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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경제 교육이 강화될 예정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기업가정신을 가르치는 교과과목을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2025년부터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입학 후까지 학생들은 발명과 기업가정신과 같은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재의 경제 교과서는 기업과 기업인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교과서에서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외국 기업인들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 등을 경제 교과서가 아니라 국정 역사교과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 들어서 그 계획은 무산되었다.

현재 초·중학교에서는 사회 과목을 통해 경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등학교에서는 문·이과 공통 과정으로 통합사회와 선택 과정으로 경제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1년에 연세대 양준모 교수에게 의뢰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는 기업과 기업인의 노력 등을 배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교수는 "경제 발전은 근로자와 기업인, 정부, 가계가 협력하여 이루어진 결과이며 특히 기업인들의 혁신이 중요하다"며 "현행 경제 교과서는 기업가정신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마치 경제는 개인과 상관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을 통해 학생들은 기업가정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가정신의 가치를 잘 전달하고, 창업과 혁신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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