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폐플라스틱 재활용 플라스틱에 수백 가지 독성 화학물질 검출

국제 연구팀이 수거한 재활용 플라스틱 펠릿에서 수백 가지 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국제 연구팀을 이끄는 베타니 알름로트 교수는 13개국에서 수집한 재활용 폴리에틸렌(PE) 펠릿 28개를 분석한 결과, 살충제와 의약품 성분 등 491가지의 유기화합물이 검출되었으며, 또한 170가지의 잠정적인 함유 물질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검출된 화합물 중에서는 독성이 강한 살충제 및 살생물제 성분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의약품, 산업용 화학물질, 플라스틱 첨가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식품 첨가제, 폴리염화비페닐(PCBs) 등이 순서대로 발견되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재활용 공정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으며, 국제적인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송으로 인해 문제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모든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사용되며, 플라스틱 사용 중에도 다른 화학물질을 흡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순환 가능한 플라스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은 대부분의 용도에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업계가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용보다는 유해 화학물질 자체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름로트 교수는 "플라스틱 산업은 독성 화학물질 사용을 제한하고, 보다 환경 친화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이 없다면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