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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강기업의 낮은 가격 전략으로 인해 한국 시장에 고품질 열연강판이 저가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철강 제조 업체들은 자국 시장보다 15% 저렴한 가격으로 덤핑을 시도하고 있어 국내 철강사들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객사 이탈이 본격화되면 국내 철강산업의 근간이 동요될 수도 있습니다.

연간 수입량을 넘어설 전망인 올해 1~8월 동안 일본산 열연강판은 155만3000t 수입되었으며, 작년 동기보다 44%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이미 2021년에 수입된 146만4000t를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열연강판은 냉연강판, 전기강판 등 거의 모든 판재류의 주요 철강재로 사용되는데, 일본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제품이 중국산보다 저렴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본 제철, JFE스틸, 고베제강 등 현지 철강사들은 한국 시장에 낮은 가격으로 덤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산 열연강판은 중국산보다 t당 80만7000원으로 1~8월 동안 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는 원·엔 환율의 하락으로 인해 가능한 것으로,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로 하락하면서 일본 철강재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외국산 열연강판 중 일본산의 비중은 58%로 전년 동기보다 5%포인트 상승했으며, 중국산의 비중은 40%로 감소하여 일본산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이진우 수석연구원은 한국 철강업이 제조업 경기 및 중국 부동산 침체 등 여러 위기 요인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국내 철강사들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여 국내 철강산업의 근간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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