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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자회담, 전략적 호혜 관계 재확인 예정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6일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기시다 총리와 시 주석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략적 호혜 관계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지는 일중 정상회담이다.

전략적 호혜 관계는 2006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개선이 필요한 일중 관계를 위해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합의한 내용이다. 양국 사이에는 역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여러 현안이 있지만, 경제 등 공통 이익을 기반으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2008년 양국 정상은 전략적 호혜 관계의 포괄적 추진에 관한 공동성명을 서명했다. 이 성명은 장기적인 평화와 우호를 위한 협력이 유일한 선택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중 통상 당국 간 중요 광물 수출 관리 등 무역 대화 채널을 신설하는 방침이다. 정상회담 전에는 중국 상무부장과 일본 경제산업상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이 대화 채널 신설에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 7월에 갈륨과 게르마늄, 10월에는 흑연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기업 관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환경 관련 협의체도 창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의견 교환 또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중 관계는 지난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해 급속히 악화되었다. 중국은 오염수 방류에 강하게 반발하며 일본 수산물 수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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