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중국 인민은행, 2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통화 완화 정책 조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동결하며 통화 완화 정책의 속도를 조절했습니다. 20일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45%로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5년 만기 LPR도 연 4.20%로 이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인민은행은 지난 8월 1년 만기 LPR을 0.1%포인트 인하한 뒤 이번달부터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또한 인민은행은 앞서 1년 만기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함으로써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통상적으로 MLF 금리가 조정되면 LPR도 이에 따라 움직입니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 평균치로, 모든 금융회사가 대출 시 참조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합니다. 1년 만기 LPR은 신용 및 기업 대출 등 일반적인 단기 대출 상품의 금리에, 5년 만기 LPR은 주택 담보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인민은행이 2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은 중국 경제가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통화 완화 정책을 점진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발표된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9%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인민은행이 최근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다는 점도 이번 LPR 동결의 배경입니다. 인민은행은 이달부터 7,890억 위안(약 146조원) 규모의 1년 만기 MLF 대출을 시행하면서 시중에 자금을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비구이위안이 지난 18일까지 상환을 유예받았던 15.4억 달러의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며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등 부동산 시장에서는 여전히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헝다그룹도 이달 말 홍콩 파산법원에서 청산 청문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한 전문가는 "중국 경제에 여전한 불안요소인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