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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고령자 모드 출시로 디지털 앱 사용 편의성 향상

국내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독려 덕분에 고령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버전을 개발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 국내 모든 은행에서 고령자 모드를 출시하였다.

고령자 모드는 글씨 크기를 크게 키우고,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낯선 아이콘들을 한글 버튼으로 대체하여 디지털 문맹 계층에게 맞춤 구성을 제공한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특수은행(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총 18개 은행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고령자 모드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지난해 2월에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 지침을 마련한 뒤,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자 모드는 일반 은행 앱 화면 상단에서 "간편 홈"이나 "쉬운 홈" 등의 버튼을 한 번 누르는 방식으로 쉽게 작동할 수 있다. 고령자 모드를 사용하면 이용 빈도가 높은 기능(계좌 개설 내역 조회, 거래 내역 조회, 이벤트 등)들만을 한 화면에 제공하거나, 조회·이체와 같은 금융 용어도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종 모양 아이콘이나 가로 세 줄이 겹친 아이콘들은 각각 알림 메뉴로 대체되는 고령자 모드 앱도 있다.

고령자 모드를 통해 금융앱에서는 보이스피싱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별도 메뉴나, 연락처 송금, 자주 쓰는 이체, 모바일 ATM 출금과 같은 편의 기능 안내 자료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에 각 은행에서 출시한 고령자 모드의 효과를 평가한 뒤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들이 디지털 금융 시대에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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