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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3조원 지원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전후 복구사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코퍼레이션은 최근 동유럽 시장개발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까지 현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지사를 두고 있어 네트워크를 유지·관리해온 업체로 알려져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전후에 추진 가능한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찾아 대처할 계획이다. 현재 폴란드를 거점으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동유럽 전반에 대한 시장조사를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중에는 폴란드에 지사를 세우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로템은 철도 사업 확대를 노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철도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전쟁으로 피폐해진 철도를 복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업그레이드에도 주력하고 있다. 각 도시 내 트램 구축, 기존 노후 철도의 현대화, 고속철도 도입 등이 계획되어 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 측은 고속철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후 철도 사업 수주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미 2010년에는 우크라이나와 90량 규모의 준고속 전동차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그 이후에도 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철도 사업은 토목부터 기차 도입 및 관리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전망되며, 현대로템은 전쟁 종료를 우선으로 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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