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전쟁, 생산자물가 2년 반 만에 꺾이다!
유럽의 생산자물가가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가며,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쟁이 끝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탯(Eurostat)에 따르면, 5월 유로존 공장도가격은 지난해보다 1.5% 하락하였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생산자 물가가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8월 연간상승률 43.3%를 기록한 후,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 하락은, 에너지가격이 지난해 5월 대비 13.3% 하락한데 기인하였고, 기계 부품과 같은 중간재에 부과되는 공장도가격도 하락하였다.
하지만,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역사적 최고점에 가깝다. 올해 6월까지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5.5%를 기록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를 훌쩍 상회하고 있다.
ECB의 분기별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계의 기대치는 4.1%에서 3.9%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기대치이다. 이에 따라 ING의 이코노미스트 카르스텐 브제스키는 "유로존의 디스인플레이션 과정(disinflationary process)이 탄력을 받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며, "ECB가 현재 생각하는 것보다 연말에 더 빠르게 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존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유로존의 경제 상황을 우려하게 만든다.
이와 더불어, 유로존의 성장률 지표는 이미 경기침체를 가리키고 있으며, 유로존 주택가격은 2분기 연속 하락했다. 현재 유로존 평균 모기지금리는 3.58%로, 1년 전의 1.78%에서 크게 뛰었으며, 이는 주택구매자들의 금융부담을 높이고 있다. ECB는 지난 1년 간 기준금리를 3.5%로 4%p(포인트) 인상하였다.
시장에서는 이달과 9월에 있을 두 번의 정책회의에서 ECB가 정책금리를 0.25%p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관심과 우려도 크다. 유로존의 인플레 이슈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적극적인 대처와 정책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0
비추천0
- 이전글LG전자, 2분기 최대 매출 기록…가전·전장 시장 호조 지속 23.07.08
- 다음글"블룸버그, 美 연준은 내년에 기준금리를 몇 차례 내린다 예상" - 바꾼 제목: "미 연준, 내년 기준금리 몇 차례 낮출 것으로 예상" 23.07.08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김한*
창업뉴스라고 왔더니 창업에 관련된게 하나도 없네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