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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빌라 전세 거래 중 역전세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플랫폼 다방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도권에서 발생한 4만636건의 빌라 전세 거래 중 52.5%가 기존 계약에 비해 전세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 거래였다.

역전세 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중구로 97%였다. 이어서 서울(52%)과 경기(50%)가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경기 과천이 전세보증금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이었다. 과천 빌라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021년 3분기에 5억591만원에서 올해 3분기에 4억771만원으로 감소했다. 역전세 비율이 가장 높은 다른 지역은 인천 중구(97%)이었고, 과천은 85%로 2위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가 기존에 비해 보증금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를 제외한 강남구, 동작구, 종로구 등에서도 보증금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울의 전세 역전세 비율은 올해 1~5월에는 34.7%였으나 3분기에는 52%로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전세 경향이 심화된 이유는 2020년에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인해 전셋값이 상승한 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해 하락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빌라 전세 거래에서도 기존 계약에 비해 보증금이 감소하는 역전세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사기 등의 영향으로 인해 빌라 거래가 기피되고 있는 현상도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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