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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동안의 공매도 금지로 대부분의 종목에서 공매도 잔액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 종목들은 공매도가 오히려 증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거래소는 이는 대부분 공매도 의무보고 대상자 변화로 인한 착시이며, 신규 공매도가 증가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공매도 잔고 수량은 지난 4일 기준 1억 5528만 주로, 공매도 금지 이전인 지난해 11월 3일의 2억 6136만 주 대비 40.6% 감소했다. 그 결과, 공매도 잔액 비중은 0.62%에서 0.39%로 줄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공매도 잔고 수량은 1억 8127만 주에서 현재 1억 2729만 주로 29.8% 감소했으며, 공매도 잔액 비중은 1.57%에서 1.19%로 낮아졌다.

대부분의 종목에서는 공매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종목들은 여전히 공매도가 줄지 않거나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잔액이 1조 4142억 원으로 코스닥 1위인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 수량은 공매도 금지 이전 504만 8164주에서 현재 506만 8786주로 0.4% 증가했다. 코스피의 공매도 잔액 2위인 포스코퓨처엠 역시 같은 기간에 공매도 잔고 수량이 1.9% 증가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공매도는 3.4% 증가하였고, JYP 엔터테인먼트는 15.4% 증가했다. 하나마이크론과 삼천당제약도 각각 30.1%, 9.5%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공매도 금지로 인해 대부분의 종목에서는 공매도 잔액이 감소했지만 일부 종목들은 여전히 공매도에 집중되거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신규 공매도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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