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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공매도 금지 기간에도 2000억원 이상의 공매도 거래

최근 코스닥 시총 1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 금지 기간에도 2000억원 이상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졌다고 나타났다. 이는 국내외 증권사들이 내놓은 물량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공매도 금지 기간은 저유동성 종목의 원활한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인데,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국내 증시에서 거래 대금으로 상위권에 위치해 있어서 더욱 의아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363억원으로 기록되었다. 이를 전날인 27일의 821억원과 합치면 단 이틀 동안 2184억원에 이르는 공매도가 이뤄진 것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금액으로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지난 27일에는 POSCO홀딩스(2411억원), LG에너지솔루션(1127억원), 포스코퓨처엠(1101억원), 에코프로(875억원)에 이어 공매도 거래대금 5위였다. 그러나 28일에는 전체 1위로 올라섰다. 27일과 28일을 합산하면 POSCO홀딩스(3634억원), 에코프로비엠(2184억원), 포스코퓨처엠(1683억원), LG에너지솔루션(1513억원), 에코프로(1463억원)이 순위를 차지하였다.

문제는 에코프로비엠이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공매도 금지종목으로 지정되었던 점이다. 한국거래소는 에코프로비엠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27일에는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를 금지했다. 그러나 주가는 공매도 금지 당일에도 5% 이상 하락하며, 공매도 금지기간이 하루 더 연장되어 28일에도 공매도가 이뤄졌다.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거래는 공매도 금지 기간에도 이뤄졌으며, 이에 대한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국내외 증권사들의 역할과 공매도 제도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매도 제도의 개선과 관련 기관의 엄정한 대응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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