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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2분기 실적 호조...수익성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침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두 기업의 수익성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2차전지(배터리) 관련주 투자심리의 악화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2분기 매출이 8조7735억원이고 영업이익이 4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된 영업이익은 6116억원이었으나 GM 볼트의 리콜 비용이 상승하면서 추가 비용 1510억원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액이 5조8406억원이고 영업이익이 450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수치이고,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 전지 부문의 매출은 5조270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8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9.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8.5% 증가한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1956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직전 분기인 1분기에 기록한 6330억원보다는 상당폭 감소했다. 영업이익 중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혜택은 110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약 3500억원으로 추산된다.

분기 실적 성장세는 지속되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은 증권사 3곳 이상이 예상한 전망치와 일치하지만, 영업이익은 11% 밑돌았다. 또한 삼성SDI도 2분기 매출액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2% 하회했다.

수익성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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