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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중국 부동산 위기로 인해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 하락한 3만2379.85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3% 하락한 3111.43으로, 홍콩 항셍지수는 0.65% 하락한 1만9614.37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81% 하락한 1만6319.36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장기화 전망에 따라 미 장기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함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보도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4.54%로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준이 현재의 고금리가 1~2년간 이어질 수도 있으며,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148.93~94엔으로 거래되며 엔화 약세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는 수출기업에게는 호재가 되지만 주가지수를 상승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 부동산 위기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중국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은 회생 방안으로 내세웠던 신규 채권 발행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한 뒤, 25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위안화 채권 상환에도 실패해 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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