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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IMF에 위안화로 상환
아르헨티나는 7월 말 익숙한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최근 IMF로부터 받은 440억달러의 구제금융 중 27억달러를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색다른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달러 순 보유고가 적자 상태였던 아르헨티나 정부는 상환 금액의 일부를 위안화로 지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인 세르지오 마사는 "아르헨티나는 외환 보유고에서 단 1달러도 상환에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르헨티나는 IMF에게 중국 통화인 위안화로 송금한 것은 두 번째입니다. 아르헨티나 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이는 국제 금융 시스템에 더 광범위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항구적일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간은 걸리겠지만 되돌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방글라데시도 지난 4월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해 러시아에 밀린 대금을 위안화로 지불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위안화를 선택했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달러는 사용할 수 없었고, 루블화 결제는 불가능했기 때문에 두 나라는 위안화를 대체 화폐로 합의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은 국제 무역과 금융에서 미국 달러의 지배력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시기에 비해 미국의 세계 경제에서의 비중이 줄어들고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새로운 중견국들이 등장함에 따라 이러한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탈달러화를 주장해온 반제국주의자들은 수십 년 동안 노력해왔지만, 미국 통화의 압도적인 힘으로 인해 탈달러화는 최근까지 구호에 그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제재가 확대되고 국제 결제를 위한 신기술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달러의 지배력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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