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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멘트업계가 강화되는 탄소무역규제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최근 탄소중립 이행점검과 탄소국경조정제도(EU-CBAM) 등을 통해 제품별 탄소발자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멘트업계는 수출을 고려해 시멘트제품 2종의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환경규제를 준수하려 한다.

한국시멘트협회 부설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은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제품 탄소배출량 산정 국제표준 협의체 국제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시멘트제품 탄소배출량 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소개와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이 참여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인 글로벌 새로운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제품탄소배출량 산정 표준기반조성 연구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시멘트업계는 앞으로 시멘트제품의 탄소배출량 산정에 대한 국제표준화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국제회의에는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진만 공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세계시멘트협회(WCA)를 비롯해 유럽,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등 다수의 국가에서 참여했다. 또한 국가기술표준원 시멘트 KS 전문위원 등 국제표준 전문가와 시멘트업체 임직원, 학계 전문가 등 국내·외 시멘트 전문가들이 모여 시멘트제품의 탄소배출량 산정법과 국제표준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별개로 진행된 연구발표에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THE ITC)의 신동희 팀장이 국내 시멘트산업의 배출권 거래제와 배출량 산정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서울대학교의 문주혁 교수가 탄소배출 규제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현황을 다루는 발표를 진행했다. 시멘트업계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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