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부동산 매수 심리 위축으로 경매 주요 지표 하락… 수도권 아파트 쏠림 현상

부동산 매수 심리의 위축으로 경매 시장에서 경매 주요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입찰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경매 물건 중 상위 10건 중 8건이 모두 수도권 아파트였다. 이는 상가나 지식산업센터 등의 상업용 부동산보다 수도권 아파트가 안전한 투자처라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17일 부동산 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많은 응찰자를 유치한 경매 물건 톱10 중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수도권 아파트였다. 수도권 아파트는 서울 지역보다 투자 금액이 적고, 거주 편의성이 높아 경매 시장에서 실거주와 투자 양쪽으로 꾸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가장 치열한 입찰 경쟁이 벌어진 사례로 경기도 용인 수지구의 동천 디 이스트 아파트가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28일에 진행된 2차 매각일에 응찰자 43명이 몰려 감정가(7억8000만원)의 98%인 약 7억6400여만원에 낙찰되었다. 이 아파트는 총 1334가구로 대단지 아파트로 알려져 있으며,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다. 또한, 신분당선 동천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동천역 주변에는 유통업무시설이 형성되어 주거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 아파트는 1회 유찰 이후 최저가격이 5억원대로 떨어져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투자자와 실수요자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져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 입찰 경쟁이 발생한 사례로는 경기도 화성 병점동의 주공아파트가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60㎡로, 감정가 2억5000만원인데, 한 차례 유찰된 후 최저입찰가가 30% 하락한 가격으로 경매에 올라갔다. 이에 응찰자 40명이 몰려 약 2억5300여만원에 낙찰되었다. 또한,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의 주공 5단지(전용 50㎡)도 응찰자 39명이 입찰에 동참하여, 감정가와 거의 비슷한 약 1억9500여만원에 팔렸다. 이외에도 경기도 양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