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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고 나서 격려받은 리뷰: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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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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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회

작성일 23-11-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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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고 나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는지 자연스럽게 궁금해진다. 소설이 아리송하고 모호한데, 그 빈틈이 매력적일수록 더욱 그렇다. 어쩌면 그 소설을 좋아하게 되어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고선 견딜 수 없어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소설은 다른 장르에 비해 특히 입이 간지러워지곤 한다.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논픽션에 비해 해석의 여지가 있고, 보다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함축된 시와 비교하면 소통의 목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물론 소설에는 오독이 없다. 문학은 모든 것이 가능하고, 그 자유가 문학을 문학답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보다 정답에 가까워지고 싶은 독자의 욕망도 부인할 수 없다. 누군가가 내게 말하듯이, 잘 알아듣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일이다. 나 역시 소설을 더욱 깊게 이해하고 싶어서 편집자의 길을 선택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소설을 더욱 잘 이해하고 싶어서 선택한 조지 손더스의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는 내가 올해 읽은 가장 좋은 책이었다. 러시아 단편소설 7편에 손더스가 해석을 덧붙인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대단한 평가를 받았지만, 단지 "이렇게 읽을 수도 있구나" 정도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소설을 이렇게 깊게 읽을 수 있다니... 우리 팀장님 말을 빌리자면, 이 책은 문학에 대한 이해만을 넘어서 인생을 배우는 경전과도 같았다.

그 중에서도 안톤 체호프의 "마차에서"는 정말 뛰어났다. 주인공 마리야 바실리예브나가 등장하고, 그녀가 탄 마차가 도로를 달리며 어딘가로 향한다. 그리고 단 17줄 만에 소설이 끊어지는데, 손더스는 "이제 당신의 마음은 완전히 백지가 아니다. 당신의 마음 상태는 어떻게 변했는가?"라고 묻는다. 그리고 적지 않은 분량의 글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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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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