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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피에드 청담 PF, 내년 5월까지 만기연장...이자 유보

서울 청담동의 노른자위 땅에 위치한 고급 주거단지인 르피에드 청담 PF(프로젝트파이낸싱)의 만기가 내년 5월까지 연장되었다. 주요 채권자인 새마을금고가 만기연장에 동의함으로써 프로젝트가 회복되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 만기 시점에도 사업이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최고층인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3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르피에드 청담 PF 채권자 협의회는 5일 전체 채권자의 서면동의를 받아 총 464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내년 5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 브릿지론은 지난 8월 16일에 만기였으나 새마을금고가 전체 대출의 39%에 해당하는 1800억원을 대출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여 만기연장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새마을금고는 사업성을 다시 심의한 끝에 최종적으로 동의함으로써 다시 한 번 사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시행사는 만기연장을 위해 연체 이자의 일부를 상환하고 대출금리를 더 높여 주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금리는 연 10% 이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로운 만기까지는 전 채권자가 이자를 유예하도록 합의되었다. 또한, 내년 5월까지 서울시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부대 조건도 추가되었다. 청담동 PF는 원래 25층 규모의 건물을 계획했지만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50층으로 증축하기로 결정되었다. 따라서 서울시의 인가를 받아야만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만기연장을 위해서는 사업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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