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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하락세 이어져, 강남 일부 초고가 아파트는 신고가

서울 집값이 6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대내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매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강남 지역 내 일부 초고가 아파트는 다시 한 번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와 동일한 낙폭이었다. 서울 집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연속 6주간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의 악화로 매수심리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불확실한 금융상황과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며 "매물가격 하향 조정이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고, 일부 선호 단지에서도 급매물 거래가 나타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은 지난주보다 소폭으로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송파구는 문정·잠실동 구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다른 강남 3구인 서초구와 강남구는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동작구, 구로구, 강서구는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잠실 엘·리·트도, 대치 은마도 매매가 하락했다. 잠실엘스 중 84㎡ 아파트는 이달 6일 6층에 22억 4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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