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서울 전셋값 상승세 지속…내년 입주 물량 급감 예상

시장 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매수를 보류한 수요가 전세로 전환하는 등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발표된 10일 주간 KB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지만 전세는 0.04%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는 매매는 0.02% 하락했지만 전세는 0.14% 상승하는 등 전세 상승 폭이 더욱 컸다.

서울의 전셋값은 자치구별로 노원구(-0.04%), 관악구(-0.03%), 도봉구(-0.02%), 금천구(0.0%)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상승했다. 특히 강서구(0.41%), 강북구(0.29%), 송파구(0.25%), 동작구(0.24%), 종로구(0.24%)에서 상승 폭이 큰 편이었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송파구의 경우 최근 한두 달 사이에 거래 가격이 상승했다. 잠실엘스의 전용 84㎡ 전셋값은 전달에는 9억9000만원(23층)에서 12억5000만원(18층)으로 거래되었으나 이달에는 11억원(7층)에서 13억원(30층)까지 상승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리센츠도 전용 84㎡ 기준으로 지난 10월에는 9억대(9억7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있었지만 이달에는 12억원에서 12억8000만원까지 상승했다. 현재는 11억원 중반대 이하의 물건을 찾기도 어렵다고 한다.

전셋값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가격이 고점 대비 낮으며 최근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상황에서 매수를 보류했던 수요자들이 전세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현재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20.8로 매수자는 적고 매도자 문의가 많은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이다.

또한 내년에는 서울의 입주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셋값 상승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전셋값 상승은 계속되어 가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