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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서울 거주자의 타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가 2022년 하반기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여 내 집 마련을 위한 탈(脫)서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3.3㎡당 2317만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작년 3월부터 3.3㎡당 2200만원 안팎에서 유지되던 서울 전셋값이 11월에 2300만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서울 거주자가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를 매수한 사례도 증가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7~11월)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수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5배 증가한 841건이었으며, 경기도에서는 같은 기간 2.5배 급증한 5838건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부담과 아파트 입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 이탈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매수할 수 있는 경기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인포 리서치팀장은 "월세 상승으로 인해 일부 수요가 전세로 이동하면서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며 "서울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새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매수할 수 있는 단지의 분양 사례도 나와있는데, 작년 말 경기 의정부에서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라는 단지가 1401가구가 100% 계약을 마쳤다고 합니다. 탈서울 현상의 영향으로 인해 이러한 완판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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