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지난 37년간 연평균 6.7% 상승... 1990년과 1998년 특이한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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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09 06:27

서울 아파트, 37년 동안 평균 6.7% 상승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7년 동안 연평균 6.7%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1990년에는 37.6%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며, 1998년에는 -14.6%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8일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10월 월간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6년 1월에 아파트를 구매하여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경우 매매가격지수 증감률이 618.5%로 약 6.1배 올랐음을 밝혔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 상승률(4.6배)을 웃돌며 큰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37년 동안 연평균 6.7%씩 상승하여 6배 이상 뛰었다. 이 기간 동안 전년 대비 하락한 해는 총 10번이었으며, 외환위기였던 1998년을 제외하면 하락율은 5% 미만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2.9% 하락하였으나, 올해 9월부터 반등하여 희망의 빛을 보였다.

특히 상승장에 진입하면 오름세는 가파르게 증가하였다. 2001년(19.3%), 2002년(30.7%), 2003년(10.1%), 2006년(24.1%)에는 두 자릿수 대의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최근 호황기인 2020년(13.0%), 2021년(16.4%)에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최근 청약 경쟁률에서도 서울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서울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66.4대 1로서 전국 평균(12.0대 1)을 5배 넘게 초월하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으로 아파트를 공급해야 하지만,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서울에는 여전히 수요가 집중되고 있으며, 지방에서도 투자자들이 몰려 있어 집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