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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장위8&9구역, 공공재개발로 5000여 가구 대단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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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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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정비사업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서울시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난항을 겪고 있던 장위8·9구역을 5000여 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시키기로 결정했다. 장위8·9구역을 포함하여 서울에서 총 11개의 노후 사업지가 공공재개발을 위한 정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장위8구역과 장위9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장위8구역에는 2846가구, 장위9구역에는 2230가구를 포함하여 총 507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장위8구역 784가구와 장위9구역 763가구는 공공임대로 조성될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소셜믹스를 위해 해당 공공주택을 분양 주택과 혼합해서 배치할 계획이다.

장위8·9구역은 원래 민간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었으나, 2017년 정비계획이 해제되면서 난항을 겪게 되었다. 2020년에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약 3년의 시간을 거쳐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진행됐다. 서울시는 장위8·9구역의 해제 이후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계획을 재조정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사회복지 및 문화시설 등의 공공시설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위8구역은 서울시의 문화재인 김진흥 가옥을 고려하여 주변에 공원을 조성하고 개방성을 확보했다. 장위9구역의 남측 공원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통경축을 만들었으며,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단지 중앙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장위8·9구역을 비롯한 총 11개의 노후 사업지를 정비하고, 서울 내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서울시의 공공성을 높인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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