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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 시장에서 최근 대거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이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세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온 이 시장이 변곡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대내외적 경제여건에 기인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66.19대 1로 전년에 비해 무려 6배 이상 증가하였다. 또한, 1순위 청약자 수도 같은 기간 동안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청약 경쟁은 분양 흥행으로 이어졌다. 예를 들어, 지난 6월에 분양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과 1.4km나 떨어져 있으며 분양가도 10억3000만원(전용 84㎡)으로 높은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완판을 기록하였다.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청계sk뷰 등도 7월과 8월에 분양된 당시 시세보다 높게 나와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조기 완판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호반써밋 개봉,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등 2개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재당첨 제한을 받더라도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책 대출 중단과 대출 금리 상승 등이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주택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등장하였다. 또한, 지나치게 높아진 분양가도 이 문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주택가격 9억원 이하, 소득기준 1억원 이하에 적용되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판매를 중단하였다. 일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9개월 만에 7%를 넘은 상태로 형편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시중 은행들이 상당한 부담을 겪고 있어야 한다.

서울 분양 시장은 이상한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경제여건의 변화와 정부의 정책 조치가 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와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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