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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도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던 대구와 마찬가지로 환매조건부 분양조건이 등장했습니다. 환매조건부는 입주시점에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높을 경우 사업주체가 다시 해당 재산을 매수해주는 방식입니다. 서울은 분양 수요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이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는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는 해석을 낳을 수 있습니다.

최근 SK에코플랜트는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역 SK 리더스뷰의 견본주택을 분양하기 위해 문을 열었습니다. 이 주거복합단지는 옛 KT 강동지사를 개발한 것으로, 지하 6층에서 지상 20층까지 3개동으로 이루어진 오피스텔입니다. 전용면적은 84~99㎡이며,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 3개와 화장실 2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단지는 지난 2월에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분양을 시도했으나 계약률이 낮아 다시 견본주택 문을 열고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분양에 환매조건부를 추가하여 분양가격이 입주시점 시세보다 낮을 경우 사업주체에 의해 해당 재산이 다시 매수되어 집값의 하락 리스크를 분양자가 받지 않게 되는 방식입니다. 대구에서 이미 올해 환매조건부가 등장했지만, 서울에서는 이러한 조건이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이번 분양에 계약을 맺을 경우 계약금 납입 비율에 따라 1400만원부터 2800만원의 축하금도 지급됩니다. 분양가는 9억5100만원에서 13억5800만원 사이이며, 실제로 분양가격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길동역과 강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의 모든 사업장을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환매조건부를 내건 사업장은 우리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라며 "좋은 입지에 위치한 단지이지만, 지난 2월 분양 당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어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요즘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격 상승을 기다리면서 거래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분양사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다양한 조건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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