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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 상승세를 이끌던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사라진 것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에 0.02%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둘째 주(-0.01%)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입니다. 강남은 올해 동안 부동산 상승세를 이끌며 지난 9월까지 0.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상승폭이 감소하고 이달 들어서는 보합을 나타내다가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강남 아파트값의 상승률 추이를 살펴보면, 10월 넷째 주에 0.03%, 10월 다섯째 주에 0.03%, 11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0%, 11월 셋째 주에는 -0.02%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강남 지역이 가장 먼저 하락세를 보인 이유는 투자 수요가 많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강남 지역에 가장 먼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상승폭을 보인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남 대치동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는 전용 면적 76㎡의 아파트가 최근에 24억3000만원에 거래되어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9일에는 6000만원 내린 23억700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주에 0.05%에서 이번 주에는 0.03%로 더 낮아졌습니다. 25개 자치구 중에서 하락한 곳은 강북(-0.03%), 도봉(-0.01%), 노원(-0.04%), 구로(-0.02%), 강남(-0.02%) 등 5곳이었는데, 이는 지난 주에 비해 3곳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러한 동향을 토대로 볼 때,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이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도 보합권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작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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