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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깊어지고 있으며, 서울 강남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3주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올해 6월 셋째 주 이래 지속되었던 상승세가 처음으로 꺾이게 되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0.00%로 보합을 기록했으나, 인천은 0.07%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가 26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매매심리가 위축되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망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사라지면서 거래가 감소하고 있으며,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매물이 누적되고 매도 희망가가 하락 조정되었다고 밝혔다.

전국 집값을 이끌던 서울의 강남 3구도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강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0.04로 기록되었으며, 서초구도 하락 전환했다(-0.02%). 다만, 송파구는 0.01%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전주 대비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 전용 101㎡ 아파트는 이달 15일에 38억1000만원에 중개 거래되었다. 이와 비교하면 같은 면적인 지난해 2월에는 4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압구정동 미성2차 전용 74㎡ 아파트는 30억원을 회복한 후 이달 들어 다시 29억원으로 가격이 조정되며 매매되었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에도 조짐이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보일지 주목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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