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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형 아파트 건설 현장 긴급 점검

서울시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시내 대형 공공 및 민간 아파트 건설 현장을 긴급 점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은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와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이뤄지며, 1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무량판구조 등 특수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 공사장의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입니다.

GS건설이 시공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무량판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무량판구조는 수평구조부재인 보(beam) 없이 수직구조부재인 기둥에 슬래브(slab)가 바로 연결되는 형식으로, 최근 공간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공법으로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약 10곳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공사장 약 2곳은 서울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투입하게 되며, 유사한 특수구조를 적용한 일반건축물 공사장 약 5곳은 서울시 건축안전자문단을 활용해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현장별로 사흘 동안 특수구조 안전성 점검에 집중하며, 1차 설계도면 등의 서류 점검과 2차 현장 점검을 시행할 것입니다. 시공, 감리, 검측 등이 설계대로 적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주요 내용으로 살피게 됩니다.

특히 이번 붕괴 사고의 원인이 된 전단 보강근 등 철근 배근이 적정한지를 철근탐사기를 통해 탐지하고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기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100억원 이상의 공공 건설공사에 대해서 주요 공종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 및 민간 건축공사장으로의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부터는 공사계약 특수조건에 동영상 기록관리가 의무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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