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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루 만에 6% 급등하며 7만원선 회복…반도체 관련주도 폭등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6%를 넘는 큰 폭으로 상승하여 7만원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관련주들도 폭등했습니다. 이번 상승에는 미국 시티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높이고, 엔비디아에게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를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올해 들어 상승세를 주도하였던 2차전지, 조선, 전력기기 등 다른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1일 삼성전자는 6.13% 상승하여 7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2021년 1월 8일(7.12%) 이후로는 최대 상승률입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5.37% 상승하였습니다. 삼성전자와 관련된 첨단 반도체 수혜주인 하나마이크론은 가격제한폭인 29.88%까지 치솟았습니다. 또한 하나머티리얼즈(12.27%), 티에스이(10.08%), 이오테크닉스(6.85%), 솔브레인(6.15%) 등 소부장 관련 종목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5500억원, 1405억원 순매수하였습니다. 삼성전자가 6% 급등했지만 코스피지수는 0.29% 상승에 그쳤습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2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폭등했는데도 지수가 거의 오르지 않은 것은 투자자들이 다른 종목을 팔고 삼성전자를 매수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는데, 특히 2차전지 업종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을 일제히 매도한 결과, 외국인의 순매도 1위는 LG에너지솔루션(1191억원)이 되었습니다. 기관은 POSCO홀딩스(877억원), 에코프로비엠(596억원), 에코프로(504억원) 등을 크게 매도하였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가 2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를 공급한다는 소식으로 투자 심리가 반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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