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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내년 경제 성장률 2% 전망

산업연구원은 내년에 대한 국내 경제의 연간 성장률을 2%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1.4%보다 0.6 포인트 높은 수치이지만, 다른 기관들의 전망치인 2%대 초반에 비해 보수적인 전망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내수 성장세가 부진한 가운데, 산업연구원은 반도체 등 IT(정보통신기술)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와 함께 산업연구원은 내년 국제 유가를 83달러 내외로, 환율을 1280원 내외로 전망하고 국내 연간 성장률은 2%로 예상했다. 그러나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소비 성장세가 둔화되고 건설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산업연구원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은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전망보다 소폭으로 낮았다.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2.2%, 2.1%로 예측했다.

산업연구원의 박성근 연구위원은 "다른 기관보다 IT 경기 회복 정도를 더 완만하게 예측했다"며 "반도체 등 IT 수출이 덜 회복된다면 성장 전망을 더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 민간소비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올해 대비 1.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었다. 서비스 소비 부문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지만, 고금리와 높은 가계부채로 인한 이자부담 확대, 금융 부문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 고물가에 따른 구매력 약화 등으로 성장에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설비투자는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투자는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업종의 투자 확대로 설비투자가 예상되는 반면, 건설투자는 부진한 전망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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