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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3개월 만에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돌파했다고 전해졌다. 최근 반년 넘게 2차전지주가 급등하며 연이어 과열주의보가 나오고 있다는 상황에서 FOMO 심리에 빠진 투자자들이 빚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증시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 597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후 갚지 않고 남은 금액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잔고 규모가 커질수록 빚투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용융자 잔고는 연초에는 16조원을 밑돌았으나 반년 동안 2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4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20조원을 돌파하였으며, 지난 4월 23일에 기록한 올해 최대치 규모에 근접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는 9조 9198억원, 코스닥은 10조 139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올해 들어 코스피 규모는 최대치를 기록하였고, 코스닥은 4월 24일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특히 2차전지 장세에서 에코프로, 포스코, LS 그룹주와 관련하여 신용융자 잔고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빚투의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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