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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면전 영향으로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갑자기 브롬 테마주가 등장했다. 이스라엘에서 거의 전량을 수입한다는 소식에 과거 요소수 대란을 떠올린 투심이 몰리면서 관련주가 모조리 급등하고 있다.

브롬(Br)은 원자번호 35번의 비금속 원소로, 실온에서 적갈색을 띄는 휘발성 액체다. 방염 물질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생산과정이나 화재 진압 과정에서 오존층 파괴 위험이 있어 항공우주나 군사 분야를 제외하면 잘 사용되지 않는 추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브롬 테마주로 묶인 몇몇 회사들이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창산업은 전일대비 2,610원(30%) 상승하여 1만1310원을 기록했고, 제이아이테크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4,855원에 마감되었다. 이 외에도 코오롱플라스틱은 1,000원(13.35%) 상승하여 8,490원을, 폴라리스우노는 8.04% 상승하여 793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장중 상승세를 보였던 경인양행은 막판에 1% 하락세로 전환되어 -45원(-1.17%)로 마감되었다.

현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전을 예고하면서 세계 각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 2% 넘게 하락하는 등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이들 종목만 브롬 테마주로 묶여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브롬 테마주의 등장은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도원빈 공급망분석팀 연구원이 작성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국내경제 영향 리포트를 계기로 이뤄졌다. 이 리포트에서는 브롬이 대체 불가능한 물질이라고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주들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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