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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증시, 물가 안정화와 함께 강세 이어져

브라질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물가를 빠르게 안정화하는 데 성공하며,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1.20% 상승한 12만4639로 마감했다. 이날까지의 상승률은 올해 초부터 17.17%에 이른다. 이 지수는 2021년 6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13만776)에 근접하였다.

브라질 관련 펀드들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1호(주식)은 연초 대비 27.65% 상승하여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이 펀드는 브라질 최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9.88%)와 니켈 채굴 기업 발레(8.12%) 등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금융 및 원자재 업종에 투자하는 한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도 올해 24.58% 상승하였다.

해외 상장 지수 펀드(ETF)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셰어즈 MSCI 브라질(EWZ)은 최근 3개월 동안 11.12% 상승하였고, 아이셰어즈 보베스파 ETF(BOVA11)는 같은 기간에 8.97% 상승하였다.

브라질 증시의 강세 배경에는 선제적인 금리 인하 조치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달 초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2.25%로 50bp 인하하였다. 이는 연속 세 차례의 큰 인하로 이뤄진 것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을 제어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13.75%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왔다. 그 이후로 물가는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며, 한때 12%에 육박했던 물가 상승률은 최근 5.19%까지 하락하였다. 이에 브라질 정부는 목표로 하는 4.75%에 가까워지면서 금리 인하가 가능한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에너지 및 원자재와 같은 대형기업들에 투자하면서도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물가 안정화와 금리 인하로 브라질 경제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으로 꼽힌다.

브라질 증시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 지표와 정책 변동에 주목하면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브라질 증시의 동향을 주시하며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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