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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부동산 담보로 빌려준 부실채권(NPL) 시장이 지난해보다 약 4배나 커졌습니다. 경기 침체와 금리의 급등으로 인해 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부동산 담보물이 경매 시장으로 넘어가면서 임의경매(담보권 실행 경매) 건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상가, 지식산업센터, 빌라 등 담보가치가 급격히 하락한 물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과 관련된 상환유예 조치가 내년에 종료되면 NPL 시장이 크게 팽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권에서는 보유 여신을 건전성 수준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합니다. 이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 이하 여신을 NPL이라고 부릅니다. 1금융권에서 발생하는 NPL은 주로 기업 대출에서 발생합니다. 은행들은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한 기업들의 부동산 담보 등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등 전문투자사에 넘겨 자금을 회수합니다.

올해 NPL 시장이 급성장한 이유는 대출금리의 오름세와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금리 부담을 버티기 어려운 기업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올해 9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대출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었기 때문에 NPL 시장이 확대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대주단으로부터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면서 NPL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내년에도 코로나19 사태와 PF 위기 등에 따른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NPL 시장이 크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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