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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금융업계, PF 분류로 인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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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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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업계, 금융당국의 PF 분류에 불안

금융당국이 부동산 브릿지론과 토지담보대출(토담대)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로 분류하기로 한 것에 대해 부동산금융업계가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용도가 낮은 시행사뿐만 아니라 우량 시행사들까지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금융사들까지 연쇄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저축은행 업계와 공유된 내용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브릿지론과 토담대출을 PF로 분류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일반대출로 간주되던 브릿지론은 더 까다로운 대출조건을 갖춘 PF로 분류되며, 토담대와 함께 전체 대출의 20% 이내로 대출 상한 제약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금융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충당금 규모를 현재의 1.5배로 늘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들이 과도한 부동산금융 투자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를 통해 저축은행의 체질을 개선하고 부동산 PF의 부실화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다.

부동산금융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치를 시기상조라고 여기고 있다. 브릿지론 대출규제 강화라는 하나의 돌이 일으킬 수 있는 연쇄효과와 파장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브릿지론은 말 그대로 자금조달 여력이 부족한 시행사들이 부동산개발 사업을 위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역할을 한다. 이는 사업 진행에 따라 리스크가 감소되고 본 PF로 전환될 수 있는 다리로 사용된다. 저축은행들은 본 PF보다 높은 금리로 브릿지론에 자금을 대출해 수익을 올린다. 그러나 브릿지론 규제가 강화되면 새로운 부동산개발 사업을 기획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기존 사업의 만기 연장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금융업계는 이번 조치로 인해 부동산 PF 분야에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는 이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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