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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세금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올해와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올해 집값 상승세로 인해 공시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총 13.42% 상승했다. 최근의 지수 하락세를 고려하더라도 연간 상승률은 10%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1~9월 기준으로 5.74% 상승했다.

올해 전국과 서울의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은 각각 18.61%, 17.3% 하락했지만, 내년에는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에게 세금 모의 계산을 의뢰한 결과, 서울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시세 상승으로 인해 보유세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의 경우 내년 보유세 추정액은 281만원으로, 올해 추정 납부액인 253만원보다 약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공시가격이 영향을 미쳐 종합부동산세(7만9000원)의 납부 대상이 되는 영향이다.

또 다른 예로,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의 경우 보유세가 올해 439만원에서 내년 633만원으로 약 44%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세 상승에 따라 공시가격은 올해 15억1700만원에서 내년 20억331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의 경우 현재 시세가 연초보다 하락한 29억5000만원이다. 따라서 내년 보유세 추정액은 862만원으로, 올해(883만원)보다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부동산 공시가격의 상승이 예상되어 주택 소유자들은 더 많은 세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주택 소유자들은 조기에 세금 부담을 계획하고 재정 조절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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