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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외교위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과 아내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들은 사업가 지인 3명과 함께 이집트 정부를 돕는 대가로 수십만 달러의 현금, 금괴, 고급 차량 등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2일에 발표된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메넨데스 의원 부부는 뉴저지 주의 사업가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사업적 이익을 주는 부패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뇌물을 제공한 뉴저지 주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자 등 3명을 함께 기소했습니다.

메넨데스 의원은 또한 이집트 정부에 대한 미국의 민감한 외교 정보를 전달하고 군사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이집트로 수출되는 할랄 육류 인증을 독점하는 회사에 대한 반대를 하지 말라는 압력을 농무부에 가했다는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6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메넨데스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을 때 현금 55만 달러와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 등을 발견했습니다. 현금은 옷장, 옷, 아내의 금고 등 여러 곳에 나눠서 보관되어 있었으며, 일부 현금에는 공동 기소된 사업자 중 한 명의 지문과 DNA가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금괴의 시리얼 번호는 기소된 사업자 중 한 명이 1년 전에 매수한 것과 일치했습니다. 이 외에도 메넨데스 의원 부부는 뇌물로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카를 받았으며, 사업가들에게 주택 대출금을 제공했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넨데스 의원은 뇌물을 제공한 사업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뉴저지주 연방검찰청장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메넨데스 의원이 추천한 필립 셀린저 변호사가 실제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안으로 메넨데스 의원과 아내는 심각한 혐의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정치계에 큰 충격을 주며, 이들이 어떻게 기소과정에서 변명할지, 또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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