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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중개 플랫폼에서 조각투자가 제도권에 도입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조각투자 업체 세 곳은 기업공개(IPO)를 할 때와 비슷한 절차를 따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공모 절차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큰증권(ST) 거래 시장도 개설될 예정이며, 미술품 지분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되어 미술품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열매컴퍼니, 투게더아트, 서울옥션블루 등 세 곳의 조각투자업체는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초순 금융감독원에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이 받은 금융당국의 정정 요청이 없다면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청약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연내 최초의 조각투자 공모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각투자는 소액으로 실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2020년 이후 미술품, 음악저작권, 부동산, 한우 등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조각투자를 금융투자상품의 종류인 증권으로 인정하여 합법적인 사업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에 제출된 증권신고서는 금융당국의 이러한 조치 이후 첫 번째 승인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각투자 1호 공모"의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져 증권신고서 제출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각투자 업체들은 공모 흥행을 위해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열매컴퍼니와 투게더아트는 일본 아티스트인 쿠사마 야요이의 캔버스화인 호박을 기초자산으로 선택하였습니다.

투게더아트는 이번 조각투자를 통해 미술품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각투자를 통해 작품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되면서 미술품 투자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조각투자의 성공적인 모델을 통해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방식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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