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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조각투자, 호황 기대에 그림 가격 산정 문제로 지연”

2020~2021년 미술시장의 호황으로 미술투자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조각투자 업체들이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에 대한 기대를 가졌다. 정부도 지난해 11월에 조각투자를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으로 인정하며, 미술품 조각투자의 제도화를 추진하였다. 이로 인해 업계는 미술품 조각투자의 황금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도록 1호 조각투자 상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월에는 투게더아트(서비스명 아트투게더)가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 중 처음으로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였지만, 20일만에 자진 철회하였다. 테사·서울옥션블루(서비스명 소투)·열매컴퍼니(서비스명 아트앤가이드) 등도 9월까지 증권신고서 제출을 연기하였다.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을까?

문제는 미술품 가격 산정인데, 조각투자 상품을 개발하여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기업 상장(IPO)과 유사하다. IPO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통해 가치가 과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일반 투자자들의 위험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미술품 조각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자들은 작품의 가치가 올바르게 평가되었는지에 대해 가장 관심이 많다. 하지만 미술 작품의 적정 가치를 산정하는 것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것과 같은 어려운 작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연구와 전문가들의 평가가 필요하다.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은 향후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작품 가치 산정에 대한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과 절차가 필요하다. 또한 금융당국도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의 안전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강력한 규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미술품 조각투자는 흥미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분야의 성공을 위해서는 신중하고 꼼꼼한 작품 가치 평가가 필수적이다. 향후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기대하며, 금융당국과 산업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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