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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고용 수치, 예상 외 상승세

미국의 11월 고용 데이터가 예상을 뒤엎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이번 달 비농업 고용이 19만 9000건으로 전월 대비 4만 9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19만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실업률도 노동시장 참여율의 상승으로 인해 전월의 3.9%에서 3.7%로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은 예상치인 0.3%보다는 높지 않았으나, 연간 증가율은 예상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1월에는 헬스케어(7만 7000건) 분야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정부 고용도 4만 9000건이 추가되었으며, 제조업(2만 8000건)과 레저 및 숙박업(4만건)도 증가했다. 그러나 연휴 시즌을 앞두고 소매업에서는 3만 8000개 일자리가 감소했는데, 그 중 절반은 백화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 및 창고업도 5000건의 감소세를 보였다.

일자리 증가의 배경 중 제조업에서의 증가는 전미자동차산업노조(UAW)의 파업이 해결되면서 3만 개의 일자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고용 현황은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각 지표마다 차이가 있어 저감속도가 느린 측면도 있다. 최근 민간급여정보회사 ADP의 자료에서는 11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0만 3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나 노동부의 보고서와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ADP는 레저 및 접객 분야에서 7000건의 고용 감소를 보였으나, 노동부는 4만건의 증가를 보였다.

실업률은 1월과 4월에 최저치인 3.4%를 기록한 후, 8~9월에는 3.8%, 10~11월에는 3.7%로 변동하며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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