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10월 채용건수 873만건, 전월 대비 6.6% 감소

미국의 10월 채용건수가 전월 대비 61만 7000건(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이트했던 미국 고용시장의 수급이 느슨해지고 있다는 분석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신규채용건수는 873만건으로 발표되었다. 이는 전문가 집단 컨센서스였던 다우존스의 추정치 940만개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는 고용 및 이직 건수가 각각 590만명과 560만명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고 건수(160만명) 역시 거의 같은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일자리 감소로 인해 채용비율도 1.3대 1 수준으로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의료 및 사회 지원 부문에서는 23만 6000건의 채용 공고가 감소했다. 또한, 금융·보험(16만 8000건), 레저 및 접객(13만 6000건), 부동산·임대리스(4만 9000건) 등에서도 주요한 채용 감소가 있었다.

미국의 신규채용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초에는 400만건 초반까지 하락한 뒤, 점진적으로 상승하여 지난해 초에는 1200만건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금리인상에 따른 하락세를 보이며, 올 초에는 1000만건 이하로 떨어졌고 현재는 하락세가 더욱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고금리에 버티던 노동시장의 수요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내주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지만, 노동시장의 지표가 경기둔화를 가리키면서 내년 1분기나 2분기로 예상되는 금리인하인 피봇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