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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과 중국 등 철강기업에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

미국 상무부가 한국과 중국, 캐나다, 독일의 철강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에 보도되었다. 한국과 중국 등의 양철 제품이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판매된 것으로 판단되어 이러한 불공정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이번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철에 주석 도금이 된 양철은 주로 통조림 캔 등에 사용되고 있다.

상무부는 중국산 양철 제품에 122.5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이번 조치를 취한 국가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이다. 독일의 티센크루프 라셀슈타인과 다른 생산업체들에는 6.88%의 관세, 캐나다의 아르셀로미탈 도파스코 등에는 5.27%의 관세가 결정되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 등에 대해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었다. 미국 철강업체인 클리블랜드크리프스가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의 덤핑 거래를 지적하며 반덤핑 관세를 청원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2월부터 조사가 시작되었다.

한국은 예비 판정에서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이번 최종 판정에서는 포함되었다. 한국의 TCC스틸에는 2.69%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었다. 상무부는 예비 판정 이후 기업들이 제출한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한국 기업이 정정 자료를 제출하였고, 그 결과 산정법이 달라져 덤핑 판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영국, 네덜란드, 대만, 튀르키 등에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예비 판정 결과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상무부는 중국 정부가 철강 업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에 649.98%의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모든 중국 철강업체에는 331.9%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은 반덤핑 관세 결정을 위해 상무부의 조사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린다. 상무부는 "상무부 최종 판정은 이러한 철강 제품들이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수입되는 것을 방지하고, 미국의 철강 산업의 안정성과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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