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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2연속 기준금리 동결로 인해 긴축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며 2일 미국 부동산주가 급등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부동산 섹터는 S&P500에서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주택 건설업체들은 4.1% 상승하고, 부동산 투자신탁 업체들은 3.4% 상승했습니다. 주택 건설업체들 주가는 장 초반 5.2%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S&P500은 이날 1.9% 올랐습니다.

시포트 리서치의 켄 제너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국 주택건축회사 KB홈과 메리츠주택을 포함한 여러 주택 건설업체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는 "(주택 건설업체들이) 역사적으로 유리한 환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주택 건설업체들은 최근 고금리 여파로 인해 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3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한 것이 호재가 되었습니다. 과거 저금리 시절에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산 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팔고 새 주택으로 옮기기를 꺼리면서 기존 주택 공급이 크게 줄었습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25일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7.9%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9월 신규 주택판매는 75만9000채로 전월 대비 12.3% 증가했습니다.

Fed의 2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Fed가 사실상 금리 인상 기조를 종료했다는 평가가 힘을 얻으면서 향후 모기지 등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이날 이틀 연속 하락하며 4.6%대로 떨어졌습니다. "국채 금리의 움직임에서 알 수 있듯 금리 상승이 멈추거나 잠재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프리 랭바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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