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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수요, 2년 반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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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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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0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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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노동수요가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월에는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였습니다. 3일(현지시간)에 발표된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의 구인 및 이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구인건수는 879만건으로 전월 대비 6만건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측치와 부합하지만, 노동시장의 수요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구인건수는 2022년에 1200만건을 기록한 뒤 등락을 거쳐 올 초에는 1000만건 아래로 떨어진 후, 1년 8개월 동안 321만건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0년 상반기에는 400만건 이상 추락하였으나 이후로 가파르게 회복하여 최저치의 두 배에 이르렀습니다. 11월 구인건수는 2021년 3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2년 8개월 만에 회귀하였습니다.

채용 가능 인력 대비 구인 비율은 2022년 2대 1 수준에서 지난 11월에는 1.4대 1로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구직자들에게는 일자리가 어렵지 않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11월 동안 총 고용 건수는 550만명이었으며, 이직 건수는 530만건에 이르렀습니다. 해고 건수는 150만건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운송과 창고, 유틸리티 분야에서는 12만 8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였으며, 레저 및 숙박 분야에서도 9만 7000개의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반면에 도매 무역은 6만 3000개, 금융업은 3만 8000개 증가하였습니다. 팬데믹 이후 소비력 증가로 인해 레저 및 숙박 분야의 일자리 수요가 크게 증가했었지만, 최근 소비력의 감소로 인해 다시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라자드 수석 시장 전략가인 론 템프는 "JOLTS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연착륙을 의도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며 경고하였습니다. 이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정부와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과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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