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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기관들이 중국 위안화를 선호하는 추세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16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인베스코, TD증권 등 미국 금융사들은 캐리 트레이드의 수단으로 일본 엔화보다는 중국 위안화를 더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리 트레이드란 저금리 국가의 통화를 빌려 고금리 국가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일본의 엔 캐리 트레이드가 이에 대표적인 사례이다.

월가 은행들이 최근 위안 캐리 트레이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중국 위안화를 더 저렴하게 빌릴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달러당 약 7.3위안으로, 2007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달러화 가치 상승과 위안화 가치 하락이 겹쳐진 결과이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중국 부동산 위기와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 우려 등과 함께 중국 인민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8%로 내리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위안화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위안화를 빌려 인도,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와 같은 국가의 통화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특히 남미 국가인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연 13.25%인 만큼, 매력적인 투자지로 평가되고 있다.

위안 캐리 트레이드의 부상은 동북아시아 두 거대 경제국인 중국과 일본의 운명이 교차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평가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7년 동안 지속해온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엔화 가치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금융기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위안화의 가치 하락과 관련하여 주요 경제지의 경제 운명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에서는 안정적인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위안 캐리 트레이드와 같은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자산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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