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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3분기 순이익 33% 감소..."트레이딩 수익은 예상 이상"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3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발표되었다. 그러나 채권과 주식 등 트레이딩 수익은 예상보다 양호하여 매출은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는 월스트리트저널 및 CNBC방송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과 대비하여 33% 감소한 20억5800만달러(2조 7900억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8분기 연속적인 순이익 감소를 의미한다. 이는 부동산 투자손실 2억1200만달러(2880억원)와 핀테크 대출 플랫폼 그린 스카이의 매각에 따른 상각 처리비용 5억600만달러(6858억원)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하여 118억2000만달러(16조42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1억9000만달러(15조 1670억원)를 웃돌았다. 이 기간 동안 주식 트레이딩 매출은 8% 증가하여 29억6000만달러(4조140억원)를 기록했다. 또한 채권 트레이딩에서는 6% 감소한 33억8000만달러(4조 5823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6억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이자율 상품과 모기지(주택담보대출)의 강세를 보이며 외환과 상품, 크레딧 트레이딩의 약세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금리인상의 긴장 상황으로 인해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및 채권 발행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IB 은행들의 실적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업거래 분석회사인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3분기 동안 M&A 거래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했으며, IPO 거래 가치는 30% 줄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의 인수와 같이 몇몇 큰 거래들이 이루어져 일부 긍정적인 신호도 보이고 있다. 이는 골드만삭스 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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