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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한국은행은 2%로 수렴되는 시기에 대해 불확실성 요인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한은은 국내 경제에 대해 수출 중심의 개선 흐름을 전망했습니다. 가계대출은 주택 매매 감소 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제약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국내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예상하면서도 목표 수준인 2%에 수렴되는 시기에는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누적된 비용 상승 요인으로 인한 2차 파급효과,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 공공요금 등과 관련된 정부 정책, 연말과 연초 가격 조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글로벌 무역체제 분절화, 기후변화 및 친환경 체제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대외여건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구조적으로 증가할 수 있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더딘 소비 회복세에도 반도체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으로 인해 수출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정책 장기화와 중국의 경기 회복세 약화 등으로 인해 대외수요의 개선이 늦춰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민간 소비 회복의 지연과 설비투자의 부진 등 내부 요소도 성장세 개선에 있어 주요한 리스크로 평가되었습니다.

최근 수출 회복은 주로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재고 조정의 가속화와 인공지능 기술 관련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 스마트폰과 PC의 출하량 증가 등이 업황의 회복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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