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한국은행, 물가상승률 2% 수준 도달 불확실성 지적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인 2%에 수렴하는 시기와 관련해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와 일반인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서 물가 둔화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14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특히 전문가와 일반인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각각 3.0%, 3.4%로 상승한 것에 주목하며, 이는 물가상승률 둔화에 소요되는 기간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은은 향후 물가는 둔화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였으나, 목표수준인 2%에 수렴하는 시기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하였습니다. 2%로의 수렴을 위해 주의깊게 살펴봐야할 요소로는 누적된 비용상승요인으로 인한 2차 파급효과, 국제유가 및 환율 변동, 공공요금 등과 관련한 정부 정책, 연말 및 연초의 가격조정 집중 가능성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언급했습니다.

한은은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구조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였습니다. 글로벌 무역체제의 분절화와 기후변화로 친환경 체제로의 전환 과정에서는 대외 여건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했습니다.

한편, 물가 둔화가 지연되면서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을 명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은은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간을 정하지 않고 중기적 시계에서 목표를 지향한다고만 밝혔습니다. 그러나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구체적인 정책 시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경우 달성에 실패했을 때 중앙은행의 신뢰성이 크게 저하될 수 있는 문제가 있어 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