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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백화점 VIP 주차권이 무단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VIP 주차권은 백화점에서 연간 60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제공되며, 스티커를 붙이기만 하면 전국의 점포에서 무제한 주차가 가능하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구, 명동, 여의도 등의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백화점들의 주차권은 수요가 매우 높다. 실제로 4일 동안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의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백화점의 VIP 주차권 거래 게시글이 수십 건씩 올라왔다. 백화점 정책상 타인에게 양도가 금지되었지만, 판매자들은 주차 줄이 길어도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이 차만 두고 가면 되고, 도심에서 주차난을 해결해주는 유용한 상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은 VIP 주차권을 구매한 고객에게만 제공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신세계백화점의 최상위 트리니티 주차권은 가격이 80만~9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의 최상위 주차권인 재스민 블랙은 90만원에서 130만원 사이의 호가가 붙는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 무역센터, 여의도, 신촌 등 주요 지역에 매장이 있어서 인기가 높다. 롯데백화점 역시 2~3장의 주차권을 실적 상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백화점 VIP 주차권들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들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백화점의 VIP 주차권은 공식적으로 타인에게 양도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무단 거래는 적절하지 않다. 백화점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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