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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3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 기록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메리츠화재의 이익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13일 메리츠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이 5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증권사 평균 예상치(5122억원)를 약 16%나 상회하는 선전을 이뤘다. 또한, 영업이익도 2.64% 증가한 7800억원으로 예상치(7006억원)를 뛰어넘었다. 단, 매출은 12조7507억원으로 37.7%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실적 개선이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625억원, 4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29.2% 증가했다. 회사 측은 과열된 영업 환경 속에서 우량 계약 중심으로 성장을 추구하고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한 것이 호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617억원, 1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7%, 45.9%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는 이자수익 개선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기업금융 수수료 감소를 상쇄한 결과라고 한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은 2018년 1분기 이후 6년 연속 매 분기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회사 건전성 악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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